육당과 춘원의 문학이 민족주의에서 친일노선으로 기울어진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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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1-07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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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후의 처분은 모든 것을 하나로 하여 선생님의 가르침에 어긋나는 일이 없도록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특히 이 편지의 첫 부분과 끝 부분을 보면 정말 이 편지를 육당이 쓴 것인지 의심이 갈 정도다. 출옥 후 육당이 일본인 거물인사에게 보낸 편지에 이런 대목이 있다아“잡지는 동명(東明) 이라는 이름으로 원서를 제출하였습니다(중략). 잡지 건은 진력한 성과가 가까운 시일 안에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견해나 입장에 따라 한 쪽으로 기울기 쉽기 때문일것이다 육당 최남선이 바로 그런 인물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아 흔히 육당은 3·1의거 당시‘독립선언서’를 기초한 독립 운동가이자 사학자·문필가·출판인 등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육당은 1907년 18세의 나이로 출판사인 신문관을 설립, 계몽도서를 출판하였다. 문체를 두고 지나치게 나약하다거나 한문투라는 비판적인 견해도 있지만 그는 이 일로 31개월간 감옥살이를 하였다. 출옥 이듬해 그는 16년 동안 운영해온 신문관을 그만두고 동명사를 설립, 주간지‘동명’을 창간하였는데 창간과정에서부터 일본 측 인사로부터 도움을 받은 구석이 역력하다.“지난날 (선생께서) 경성(京城,서울)을 출발하실 때 부친과 함께 역까지 달려갔습니다만 공교롭게…(생략(省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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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그러나 그는 다른 독립 운동가들이 받은 건국훈장을 받지 못했다.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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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포트/인문사회
육당 최남선을‘역사(歷史)의 저울’에 달면 공(功)으로 기울까, 과(過)로 기울까? 공과가 교차되는 인물에 대한 역사(歷史)적 평가는 참으로 어렵다. 1921년 10월 가출옥으로 석방된 그는 출옥 직후부터 일제와‘교감’을 하고 지냈다. 이유는 간단하다. 그의 친일 행적 때문일것이다 친일파 중에는 초창기 민족진영에서 활동하다가 일제의 탄압이 극심해진 일제말기에 가서 친일로 변절한 사람이 상당수 있다아 그러나 육당은 사정이 다르다. 또 이듬해에는 종합잡지‘소년’을 창간, 창간호에 최초의 신체시‘해에게서 소년에게’를 게재한 사실은 우리 culture사 첫 페이지에 기록돼 있다아 육당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민족적 면모는 그가 3·1의거 때‘독립선언서’를 작성한 사실이다.
